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병원 방문까지의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며칠 전,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기미가 없어서
남편에게 “임신테스트기 같이 사러 가자” 하고 약국에 다녀왔어요.
다음 날 아침, 테스트기를 사용했는데 결과는 선명한 두 줄.
놀란 마음에 바로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이런 건 보통 몰래 하고 깜짝 하고 감동적으로 알려주는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런 건 줄 몰랐지. 그냥 너무 궁금해서 바로 확인하고 알렸을 뿐인데요 😅
틱톡, 인스타를 나중에 보게되니 그렇게 알려주는 분들이 계시긴하더라구요..ㅋㅋ
병원 첫 방문 – 4주차엔 아기집이 안 보일 수도 있다고?
임신 확인 후 다음날 집앞 산부인과에 예약을 잡고 다녀왔는데,
초음파에서 아기집(태낭)이 미세하게 보이긴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4주차에는 아기집이 잘 안 보여요. 이게 아기집인거 같은데 너무 작아서 확실하게 진단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5주차는 넘어야 정확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그 말 듣고 약간 허무했어요. 저는 생리주기가 정확한 편이라 첫생리일도 말했고 병원에서도 4주차인걸 알고 예약해주시곤..
미리 알았으면 일주일만 더 기다렸다가 왔을 텐데 싶더라고요..ㅎㅎ
병원 두 번째 방문 – 아기집 확인 & 임신확인서 발급
일주일 뒤 다시 병원에 갔고,
이번에는 초음파 화면에서 작은 아기집이 또렷하게 보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임신 확인서도 발급받았습니다.
임신 확인서를 받은 날, 바로 보건소도 다녀왔어요.
◈ 보건소 임산부 등록 시 받을 수 있는 주요 지원
1. 엽산제 & 철분제 지원
- 엽산제: 임신 초기(임신 ~12주까지) 복용용으로 제공
- 철분제: 임신 16주 이상부터 제공 (출산 전까지 복용 가능량 지급)
엽산제는 소급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등록하는 것이 좋아요.
2. 임산부 배지 (맘편한 배지)
- 대중교통 등에서 배려받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임산부 인식 배지
- 일부 지역에서는 예쁜 디자인의 자체 제작 배지를 제공하기도 해요.
3. 임산부 차량 스티커 / 임산부 전용 주차등록증
- 공공시설이나 일부 쇼핑몰 등에 있는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이용 시 필요
- 차량 등록 시 차량번호와 함께 신청 가능
- 안양시는 자동차 등록 후 등록증 스티커 형태로 제공해요.
4. 산전검사 비용 지원
-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기본 산전 검사 (혈액검사, B형간염 등)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 안양시는 풍진, 빈혈, B형감영, 혈액형, 매독 에이즈 검사를 제공해요
5. 임신축하금 (상품권) 지급
- 지원대상: 신청일 현재 안양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임신 확인서를 제출한 임산부
- 지원내용: 10만 원
- 신청방법: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 방문 (만안구 2층, 동안구 3층)
- 필요서류: 신분증, 임신 확인서, 통장사본
- 신청기간: 임신 확인 시부터 출산 전까지 (출산 후 신청 불가)
- 문의처:
- 만안보건소: ☎ 031-8045-3526
- 동안보건소: ☎ 031-8045-4843
- 안양시복지콜센터: ☎ 031-8045-7979
6. 기형아 검사 할인 쿠폰
- 지원대상: 11주~18주차 임산부
- 지원내용: 지정 의료기관에서 기형아 검사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제공
- 참여 의료기관:
- 한림대성심병원, 안양샘병원, 봄빛병원, 산본제일병원, 유앤장산부인과, 필산부인과, 꽃과샘산부인과
- 신청방법: 보건소 모자보건실 방문 신청
엽산제랑 임산부배지를 받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지원해줘서 좋았어요.
기형아검사를 1차, 2차에 하게 되는데 안양시 주변 병원으로 가면 할인해주는 기형아 검사 할인 쿠폰과
엽산제, 임산부 차량스티커, 임산부배지를 받았고, 임신축하금도 신청하고 왔습니다.
산전검사는 병원에서 하기도 하는데 보건소에서 하고 결과지를 가지고 병원에 가면
보건소에서 한 검사를 제외하고 필요한 검사만 해서 비용이 절감된다고 해요-
저는 5시 넘어서 보건소를 방문하게 되어서 추후에 다시 와서 검사를 받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겪고 느낀 점들 정리하면요:
- 임신테스트기 두 줄이 나와도 너무 초기에 병원에 가면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서 한 번 더 방문해야 할 수 있어요.
(5주차쯤이 적당하다고 해요.) - 임신 확인서는 초음파로 아기집이 확인되어야 발급됩니다.
- 확인서 받은 즉시 보건소 방문을 추천드려요.
지원 시작일이나 배지, 차량 등록 등은 등록일 기준인 경우가 많아서
하루라도 빨리 가는 게 이득이에요!
처음이라서 모르는 게 많았지만,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의 시간들도 소중히 기록해보려 합니다.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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